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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리바운드' 정진운이 장항준 감독과 첫 작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진운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장항준 감독님이 얼마나 카리스마 있는 분인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했다.
장 감독과 첫 작업을 한 정진운은 "장 감독이 얼마나 카리스마 있는 분인지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다"며 "말 한마디로 배우들을 끌어당길 줄 아는 감독님이시다. 감독님이 유일하게 마지막 촬영날에만 웃지 않으시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셨다. 중요한 장면인 만큼 배우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셨고, 연기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디션을 보지 않았고 회사 통해서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며 "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리기 전에 이미 회사 측에서 제가 무조건 하겠다고 할 것 같아서 먼저 진행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더라. 시아니나 다를까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 캐릭터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건 다해서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도록 감독님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리바운드' 언론 시사회에서 "작품이 잘 돼서 배우들이 싸가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에 정진운은 "저희는 감독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며 "주변 분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조심스럽고 쑥스럽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실제 인물들에 최대한 영광스러운 시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지난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