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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S&MBN '오피스 빌런'에서 PD로 재직 중인 '연반인' 재재가 어느 곳에서나 만날 법한 '빌런'들의 만행에 경악했다.
3일 방송된 '오피스 빌런'에서는 '이 사람, 빌런일까? 아닐까?'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려주는 '빌런 감별소' 코너에 'MBTI(성격 유형 검사) 과몰입 상사'에 대한 질문이 도착했다. MBTI 과몰입 상사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유형을 파악해 채용에 반영했고, 별것 아닌 일도 "유형 때문에 성격이 그런 거다"라며 모든 직원들을 유형화했다. 재재는 "저도 사실 MBTI 신봉자다"라며 'MBTI 과몰입러'를 옹호했다. 19인의 '빌런 감별단' 중 13명이 '빌런이 아니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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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감별단'도 본인 또는 지인들의 경험담을 전하며, 이러한 '고백 빌런'이 '고백 공격'을 넘어 '구애 갑질'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흔한 '빌런'임을 지적했다. 오진승은 "사회지능지수(SQ)가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상대가 거절할 때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사내에서 연애할 생각 없다'라고 완곡히 거절하면 보통은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회사가 아닌 밖에서 만나면 받아줬을까, 이 시기가 지나면 내 마음을 받아줄까'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삐뚤어진 '빌런'의 심리에 '빌런 감별단'은 충격에 빠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