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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허성태(46)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나이가 많이 드시다 보면 빨리 늙게 되기도 하잖나. 그런데 다행히 지금은 정신이 없이 지내신다"고 했다.
또 아들의 악역에 대해 걱정하시지는 않느냐고 묻자 허성태는 "오히려 제가 그런 고민을 할 때 '성공한 사람들도 악역을 많이 했다. 무조건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라. 나왔던 드라마에서 제가 죽는 것을 보며 낄낄대고 통쾌해하신다.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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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에서는 섹시한 캐릭터와 로맨스를 연기하기도. 허성태는 "워낙에 원작의 모습이 잘생겨서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연기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커버하려고 최대한 옷을 많이 갈아입으면서 패셔너블하게 했다"며 "코믹은 언제나 하고 싶다. 코미디는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멜로는 해보니 자신이 없더라. 너무 보기도 힘들고, 제 모습이 '드러워' 죽겠다. 반성을 많이 했다. 키스신도 못보겠더라. '연매살'에서 제가 현실 키스신이었고, 다른 배우(노상현) 배우와의 키스신이 상상이었는데, 그게 교차가 돼서 나오니 (내 모습이) '드러워서' 못 보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월 파트1이 공개됐으며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 허성태는 유사이래 최대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꾼 노상천을 연기하며 청년, 중년, 노인의 모습을 모두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