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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고딩엄빠3'에 맥주집을 9개 운영 중인 고딩아빠가 등장했다.
이어 김지원, 임준영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아직도 술을 많이 마시느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김지원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일상 VCR에서 임준영은 "맥주는 내 인생의 절반"이라며 새벽 세 시에 홀로 맥주를 음미해 출연진들의 잔소리를 예열했다. 다음 날 아침 김지원은 맥주를 마시다 그대로 잠들어버린 임준영의 술자리를 치우며 짜증을 냈고, 아들 승재의 등원 준비 또한 홀로 도맡으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승재의 등원 후 김지원이 자신의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보는 사이, 뒤늦게 일어난 임준영은 라면으로 해장한 후 대낮부터 또 다시 맥주집에 발도장을 찍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아들의 하원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김지원은 잔뜩 어질러진 집 상태에 또 한 번 분노가 치밀어오른 모습. 아들 승재의 저녁을 준비하고 씻겨서 재우는 것도 전부 김지원의 몫이었다. 같은 시간 맥주집에서 내내 시간을 보낸 임준영은 집으로 돌아와, 어렵게 재운 아들 승재를 깨우는 모습으로 "최악이야!"라는 3MC의 '찐 반응'을 자아냈다. 결국 부부는 한밤 중 거실에서 언성을 높이게 됐고, 이 자리에서 김지원은 "아들이 크면서 아빠의 역할이 더 많이 필요한데, 승재가 아빠를 전혀 안 찾지 않느냐"고 정곡을 찔러 '격공'을 유발했다.
다음 날 아침, 김지원은 어색한 사이의 부자를 집에 남겨놓고 홀로 외출하는 '극약 처방'을 감행했다. 생애 처음으로 독박육아를 하게 된 임준영은 오전 내내 엄마만 찾으며 우는 아들로 인해 진땀을 흘렸지만, 오후에는 직접 서치한 어린이 체험관을 찾아 승재와 함께 놀며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김지원의 귀가 후 둘만의 '육퇴 맥주 타임'을 가지던 중, 임준영은 "(독박육아를 하면서) 네가 보고 싶더라"는 진심과 함께, "앞으로도 승재와 둘만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겠다"고 약속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사랑을 더 많이 주는 아빠가 되겠다"는 임준영의 마지막 소감에 MC 인교진은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