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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42)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 씨(42)가 구속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만약 구속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검찰이 안 씨의 혐의를 어느 정도 소명했다는 의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021년 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켜준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로 안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 씨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 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성유리 측이 그동안 '아는 바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해 10월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 씨가 안씨의 차를 빌려탔다" "강 씨가 안 씨와 친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성유리의 소속사 측은 즉각 "안 씨가 강씨에게 차량 대여했다는 이야기와 친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한 안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일했다. 강 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자금 628억원을 빼돌리고 주가 조작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