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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퀸메이커'의 완성기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간에도 각 캐릭터의 성격이 녹여졌다. 오경숙의 선거 캠프는 모든 공간을 통하게 만들어 소통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꾸몄다. 세월의 흔적이 남은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과 빛바랜 적벽돌 컬러,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오경숙의 인간적인 따뜻함이 돋보이게 만들었다. 반면 선한 얼굴에서 점차 본심을 드러내는 백재민의 캠프는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레드 컬러와 벨벳의 질감, 직선으로 모든 것이 뻗어있는 구조"(오진석 감독)를 강조해 오경숙과 반대되는 포인트로 채워졌다. 재벌가 은성그룹의 손영심은 캐릭터의 공간과 인물에 돈 혹은 탐욕과 야망을 상징하는 짙은 녹색을 사용했고, 저택 곳곳에 큰 그림을 배치해 그녀의 취향과 욕망을 표현했다.
의상과 미술까지 완벽한 쇼 비즈니스를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노고로 완성된 '퀸메이커'는 오는 4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