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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현미가 슬픔 속에서 영면에 들었다.
먼저 이용식은 "많은 국민이 슬픔 속 현미 누님과 작별을 한다. 평소 사랑해주고 아껴주신 일가친척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결식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고인과 영원한 이별을 했지만, 천국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염원하기도 했다. 이용식은 "70주년 콘서트는 하늘나라 천국에서 송해 선배의 사회로 열릴 것이라 믿는다"라고 바랐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는 추도사를 낭독해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박상민은 "슬픈 소식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하셨기에 더 그랬다"고 했고, 알리는 "안개처럼 떠나버린 선배님의 비보를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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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는 발인을 서둘렀다. 한상진, 노사연을 비롯한 유가족과 장례위원장을 맡은 서수남 등의 헌화가 이어졌다. 현미의 큰아들 이영곤 씨는 "엄마 미안해 잘 가. 잘 가야 돼 엄마"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오열했고, 서수남도 "누님 오늘은 말이 왜 없으시느냐"라며 소리 내 울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고인의 두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으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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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현미의 추모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MBN '특종세상'도 현미 편을 다시 편성했다.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빈소 현장을 공개하며, 고인의 삶을 되짚었다.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이래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톱가수로 사랑받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