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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누나, 큰 잘못 저지른 것 분명"…13기 광수, 심경 토로 "여전히 원망스러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4-12 09:21


"순자 누나, 큰 잘못 저지른 것 분명"…13기 광수, 심경 토로 "여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 그간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광수는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13기 광수입니다"라고 시작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특히 결혼 이력이 있는 순자로 인해 '통편집 논란'이 일었던 것에 관심이 많았다. 광수는 "순자 누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순자 누나는 솔로 나라에서 저의 최종 선택이기도 했습니다"라며 "5번의 데이트, 커플 정식, 슈퍼 데이트 때 갔던 아름다운 음식점, 영어 데이트, 손 잡고 솔로 나라를 활보하던 기억, 학창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며 눈물 짓던 누나. 그리고 솔로 나라에서 출국한 후에도, 누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용기를 불어 넣던 누나.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결코 멋지지 않은 보통의 인간입니다.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자 누나가 여전히 원망스럽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입니다.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습니다. 저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망스러운 누나와 진심이었던 누나를 분리해서 보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겠습니다. 고마워, 누나"라고 담담히 전했다.

그는 이날 "솔로 나라는 신비한 곳이다"라며 "저는 평소에 코딩 생각을 수시로 하는데, 솔로 나라에서 머무른 4박 5일 동안에는 코딩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연애 생각만 했다. 제가 생각해도 아주 신기한 변화다"라고 말했다.

또 센스 있게 '3줄 요약'으로 1. 당초의 출연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불평을 늘어놓기에는 제가 얻은 것도 많습니다. 2. 저의 인생에 들어와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사랑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3. 순자 누나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고마워"라고 전하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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