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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안희연이 연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을 언급했다.
특히 깊은 감정의 캐릭터인 만큼, 안희연의 고심도 깊었다고. 안희연은 "감정 소모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좀 덜해야지'가 된 것 같다. 이래서 배우분들이 리프레시를 많이 하구나라는 걸 알앗다. 그 감정을 계속 끌다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 캐릭터를 하고 '판타지스팟'을 찍었다. 그 캐릭터를 하게 된 것은 남자친구가 저에게 '너랑 비슷한 거 할 때 즐거워 보여, 행복해 보여'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비슷한 것을 안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그걸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얘기를 해줬다. 제가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너무 괴로워했으니까 티가 난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삶의 우선 순위를 바꾸고 '워라밸'을 중시하게 됐다는 것도 연인의 영향이 있었단다. 안희연은 "남자친구 영향이 없다고 하면 서운해할 것 같은데, 사실 둘 다 그런 걸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의사를 떠나서, 나이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가치관이 비슷하다. 쿵하면 짝하고, 짝하면 쿵하는 건 있다.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응원자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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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친과 함께 양재웅을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결혼 소식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다. 안희연은 조심스럽게 "결혼은 아직 모르겠다.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함께 만난 계기에 대해서는 "아빠가 딸 바보시다. 그리고 좀 아빠가 자기 영향력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한다. 남자친구를 한 번도 안 보여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 엄마는 어찌하다 몇 번 봤는데, 아빠가 소외됐다는 서운함이 있었나 보다. 딸도 나이가 있다보니, 또 여기저기서 얘기를 들으신 것 같다. 어느날 전화를 해서 만나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서운하다는 표현을 안 하시는데, 서운해하셔서 남자친구에게 어렵게 (아빠가) 원하시는데 괜찮겠느냐고 했는데, 흔쾌히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맛있는 고기 먹고 하이볼 한 잔씩 하고 그랬다. 사실 걱정했는데, 얘기가 잘 됐다. 그래서 그날을 남기고 싶었다. 기분도 좋고 그랬다. 그래서 지나가다 사진 찍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아빠가 경상도 분이라 막 티를 내시진 않지만, 우리 딸이 자기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구나로 만족하신 것 같다. '우리 딸이 행복하더라, 우리 딸이 잘 살고 있구나'라고 보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인터뷰①] 안희연 "♥양재웅과 쿵하면 짝, 아빠에게도 소개"](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3/04/13/2023041301001049800130081_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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