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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송가인이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송가인의 아버지 조연환은 "전보다 더 멋져 보인다"는 제작진의 말에 "밭농사를 안 하니까 좀 더 나아졌다"며 웃었다. 송가인은 "아버지가 밭농사와 논농사를 해서 한 가지만 줄이시라고 했다. 밭농사가 더 힘들다고 해서 밭농사는 접으셨다"며 효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철이 들다보니 부모님 건강 걱정이 된다. 좋은 게 있으면 부모님께 보내드리곤 한다.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면 너무 뿌듯하다. 능력이 되는 한 부모님께 모든 걸 다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인 송순단은 "가인이를 낳고 돌 지나서부터 아팠다. 이상해서 점을 보러 갔는데 신병이 왔다고 하더라. 내가 안 받으면 딸이 대물림을 받는다고 했다"며 무속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송가인이 자신의 권유로 민요, 판소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저도 가수가 꿈이었지만 하지 못하고 무속인의 길을 걸었다. 자식만큼은 대학 문턱을 밟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농사만으로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