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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 귀')에서는 MC들이 보스들의 일터로 직접 찾아가서 을로 살아보는 '릴레이 MC 미션' 제 2탄으로 김숙이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를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을 보며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이 햄버거 가게에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숙이 초대한 영암군씨름단 윤정수 코치와 의문의 인물이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김숙은 크게 당황하며 고개를 숙여 과연 그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은결이 연극 '파우스트'의 마술 연출로 나선 이야기도 그려졌다.
투명했던 물을 컵에 따르자 포도주로 바뀌는가 하면 책을 펼치자 빛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불꽃을 던지는 이은결의 시연을 본 배우들은 신기해했다.
스승 이은결의 제스처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던 모범 제자 박해수는 불꽃 마술에 도전 두 번째 시도만에 성공했고 이후 표정은 물론 자세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박해수에 이은결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면서 박수를 쳤다.
이어 연기가 나오는 책을 펼치고 불꽃을 던지는 연기에 도전한 유인촌 또한 어색함은 1도 없이 단번에 성공시켜 모두를 놀라게했다.
박해수는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고 열심히 연습하겠다"라 했고 이날 함께 자리한 양정웅 연출가는 "이은결이 정말 아티스트고 일루셔니스트다"라 극찬하면서 "그의 공연에 참여하고 싶다"라 했다.
정지선 셰프가 최형진 셰프에게 딤섬 레시피를 전수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최형진으로부터 딤섬 만드는 법을 알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정지선은 이날 최형진의 식당을 찾았다. 최형진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과자와 음료 선물을 전달한 정지선은 "5천만 원짜리 선물을 가져왔다"면서 자신의 책을 꺼내 들더니 바로 딤섬 특강을 하겠다고 했다.
딤섬에 대한 정의로 수업을 시작한 정지선은 한 입 베어 물면 재료의 향과 육즙이 폭발하는 소, 쫀득한 식감을 내는 반죽, 투명하게 비치는 딤섬 피를 만드는 꿀팁과 장미꽃, 나뭇잎 등 예술 작품 같은 딤섬을 빚는 노하우 등을 알려주었다.
이 자리에서 만든 딤섬을 쪄 먹는 것으로 수업을 마친 정지선에게 최형진은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라곱창전골을 내놓았다. 이를 맛있게 먹은 정지선이 딤섬을 가르쳐 준 대가로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하자 당황한 최형진은 "이건 진짜 안돼"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지선의 거듭된 요청에 최형진은 "몇 억을 준다고 해도 팔 생각이 없다"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5.4%, 전국 기준 5.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특히 함께 장을 본 김숙과 이대형이 서로 짐을 들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8.3%(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