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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선변호사' 차학연의 무르익은 감정 연기가 놀랍다.
지난 3회와 4회 방송에서 유지선은 판윤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박제수(조희봉)의 인삼절임 선물을 일꾼에게 줬고, 가진 권력과 지위를 누리는 아버지 유제세(천호진)의 말에도 고개만 숙일 뿐 묵묵부답했다. 권세를 이용해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닌 백성들 편에 서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하는 유지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5회 및 6회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한수, 연주와 얽히면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하지만 연주와의 정혼 관계가 어그러질 것을 예감한 그는 떠나는 연주를 애절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차학연은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지 못하는 지선의 절절한 마음을 밀도있게 연기하는 등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조선변호사'의 차학연은 자신의 개성을 담은 호연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캐릭터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차학연의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