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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장 문제적 히어로이자 아웃사이더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역들이 시리즈 중 가장 유쾌하고 화려한, 또 가장 감정적인 스토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올해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 '가오갤3'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등 팀(Team) '가디언즈' 주역들이 시리즈 최초 함께 한국에 방문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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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리즈에 대한 아쉬움과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원한건 없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이다. 일단 감사하다. 이 역할 덕분에 내 커리어가 바뀌기도 했지만 지난 10여년간 여러 친구를 만났다. 모든 순간을 아끼고 있다. '가오갤'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영화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10여년간 열심히 이 시리즈를 이끌었다. 아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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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길런은 "'마더'를 보고 엄청난 영화라고 생각했다. 항상 그런 영화를 찍고 싶었고 블랙핑크와 BTS의 음악을 들으면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와 작별하는 게 너무 아쉽다. 제임스 건 감독의 좋은 각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다"고 곱씹었다.
2019년 코믹콘 서울 행사 이후 4년 만에 내한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나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한국은 내게 특별하다. 또 우리 영화가 내 생일에 개봉해 너무 의미있다"며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를 보면서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 한국 음식도 너무 좋아한다. 단짠 매력이 가득한 멸치볶음을 좋아한다. 실제로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와 비슷하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런 영화에 내가 일부였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는데 '가오갤' 첫 시리즈를 보고 너무 참여하고 싶었다. 그렇게 바랐던 '가오갤'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