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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서 정빛 기자] '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사건과 그를 따라다니는 반려 후유증을 털어놨다.
그는 "형사들에게는 트라우마가 하나씩은 반드시 있다"며 본인을 항상 따라다니는 반려 트라우마 '목욕탕 세신 트라우마'를 공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목욕탕이 부검실과 비슷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김복준은 "마치 제가 부검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때 미는 침상, 사람이 다가오는데 나는 발가벗고 있는 게 부검을 당하는 느낌이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형사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폭력배가 판을 치던 시대에 겪었던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찾아도 잡히지 않았던 조직폭력배 부두목과 다리에서 우연히 만나 목에 칼이 대이는 대치 상황에 돌입했다"고 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김복준은 소변 실수를 고백하며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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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