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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하하버스' 하하-별 부부의 아들인 드림이와 소울이가 현실판 의좋은 형제의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시내에서 분식 데이트(?)를 즐기던 하하와 별은 드소송도 울고 갈 초딩 싸움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광희에 대한 서로의 애정을 저울질 하던 도중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지지 않기 위해 과거 공개연애사까지 들춰내는 자폭(?) 릴레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광희는 나랑 훨씬 친하다. 난 광희가 누구랑 사귀는지 다 안다"고 하자, 별은 "여보는 그런 애들이 너무 많다. 나도 여보가 누구랑 사귄지 다 안다"고 했다. 그러자 하하도 "나도 다 안다. 난 공개 연애였는데 넌 아니지 않냐"고 했고, 이에 별은 "나도 공개했다. 안 유명해서 그렇지"라며 씁쓸해 했다. 또한 하하와 별은 송이의 결혼과 아이들의 미래 주량 등 다채로운 주제들로 아웅다웅하다가 결국 "여보 몇살이야"로 끝나는 유치한 대화로 배꼽을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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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광희는 소울이를 달래기 위해 "그럼 드림이 형아만 놓고 갈까?"라고 초강수를 뒀고, 소울이는 "드림이 형 밀고 싶어"라고 말하며 분노의 정점을 찍었다. 이때 형 드림이가 소울이에게 "형을 밀어. 그럼 형아가 넘어져 줄게. 대신 같이 가는 거야"라고 먼저 손을 내밀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형의 양보에 금세 마음이 누그러진 소울은 "(내가 밀면) 드림이 형아 바다에 안 떨어져?"라며 형을 걱정했고, 드림이는 "떨어질 수도 있지. 근데 대신 나랑 같이 가야 돼"라고 말하며 의젓함을 보였다. 나아가 자신의 등을 조심스레 톡 미는 소울이 앞에서 일부러 앞구르기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동생의 마음을 풀어줬고, 소울이 역시 형에게 달려가 "우리 같이 굴러갈까?"라며 다시 의좋은 형제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나아가 언제 싸웠냐는 듯 썰매 한 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돈독한 우애를 뽐내는 드소송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하하버스에 첫 번째 승객이 탑승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버스가 귀한 오지인 '차구리'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을 모셔 드리느라 마을에 방문한 하하가족은 젊은이들을 다 떠나보내고, 어르신들만 남아있다는 마을의 사연에 먹먹함을 느꼈다. 더욱이 어린아이를 볼 일이 귀한 마을 어르신들이 드소송을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는 모습에 하하와 별은 떠나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차구리에 잠시 정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하하가족은 별다방을 오픈해 노인회관의 어르신들께 커피도 대접하고, 깜짝 효도공연으로 어르신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혔다. 나아가 그 사이 친해진 할머니의 귀에 "사랑해요"라고 속삭이는 천진한 송이의 모습은 진한 힐링을 선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