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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납치, 자작극 아니었다." 김채연이 20여년 만에 납치 자작극의 진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채연은 납치 자작극 소동으로 추락하게 됐다. 김채연은 "라디오 생방송 끝나고 집에 가려고 매니저의 차량에서 내렸는데 저 앞에 모르는 차량에서 내려서 저한테 '팬인데 이야기 조금만 나누면 안 되나요?'라고 하시는데 여태까지 선물도 보내주셨던 분이라고 하시니까 저는 무조건 감사한 마음이고 피곤은 한데 이분을 또 무례하게 대할 수는 없어서 '어떤 이야기를 원하시냐'고 했더니 차에 잠시만 타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말투는 굉장히 점잖은 말투였는데 행동을, 그 점잖은 말투로 행동을 함부로 하시니까 차 문을 잠그고 난폭 운전을 하시고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무서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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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이 흐른 현재, 김채연은 "자작극을 벌인 적이 없다"며 "그 상황이 납치라는 게 맞는지조차도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 상황이 납치란 단어가 맞는다면 저는 납치를 당했던 게 맞다 어린 나이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나쁜 사람들에게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바람에 여기까지 왔고 그걸 또 바로잡지 못해서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던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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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은 "남 탓 할 틈이 없었다. 저를 자책하느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잘못 대응한거니까 일어난 사건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제가 대응을 잘못해서 이야기가 소설이 나왔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채연은 바로 싶은 마음에 여러사람으로부터 자작극이 아니라는 진술서를 받고 공증도 받아 법적 대응까지 준비했었다고.
김채연은 "당시 함께했던 매니저분들이나 같이 활동했던 분들의 진술서, 의견서 이런 것들도 다 준비했다"면서 "그때 당시에 제가 신고를 안했다. 그러니까 서류 자체가 없다. (가족들이 반대해서) 제가 신고 안한 걸 되게 많이 후회한다. 바로잡을 수 있는 마음을 먹은 것 조차도 바로 잡을 수가 없구나 법적으로"라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