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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드림' 이병헌 감독이 배우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원래 소민 캐릭터가 홍대보다 나이가 많은 설정이었다"며 "또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소민은) 톱스타가 하기엔 약간 비중이 많지 않은 역할이다. 사실 아이유 씨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고 스태프들이랑 회의를 하러 갔는데, 리스트 맨 위에 아이유 씨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이유가 왜 맨 위에 있니?'라고 물어봤는데, 스태프들이 '팬심에 사진이라도 올려봤습니다'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미친척하고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당시 제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본 직후여서 그와 상반된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유 씨에 맞춰서 시나리오를 수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감독으로서 캐스팅했다기보다는 그가 나를 선택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코미디다. 누적 관객수 160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