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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드림'과 '극한직업' 비교는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아주 고마운 짐"이라고 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 감독은 "작품 개봉을 앞두고 이 정도로 떨렸던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긴장되고 떨린다"며 "1년에 한 작품은 꼭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오래 쉬었지 않나. 그래서인지 작품을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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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감독은 '드림' 제작 방식에 대해 "'극한직업'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며 "'극한직업'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바람바람바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영화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강박이 컸다. 당시 작품을 좋아해 준 분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웃겨보자. 재밌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오히려 평가가 더 좋았다"며 "'드림'은 '바람바람바람'보다도 훨씬 전에 계획했던 작품이고, 이미 정해진 틀 안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드림'은 홈리스 월드컵을 많은 분들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가장 익숙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