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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문수아가 세상을 떠난 오빠 故문빈에게 편지를 남겼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2일 비공개로 발인도 엄수됐다. 이후 소속사 측에서는 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는 공식 팬카페에 "먼 걸음 해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아로하 여러분께서 방문하실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추가적으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두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판타지오 사옥 앞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 예정"이라며 "판타지오 사옥 도착 시 상세 위치 안내를 위한 안내 직원과 입간판을 준비해 두었으니 방문하실 아로하 여러분께서는 추모 공간 방문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해당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 가능하다.
▶문수아 편지 글 전문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겨.
나 이제 많이 웃을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거야. 말리지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고 자주 올꺼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