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홈쇼핑 900회 출연' 염경환이 방송국 출입 제지에 분노했다. '돈독이 올라 매니저 없이 일한다'는 오해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홈쇼핑계에선 톱 오브 톱이지만, 방송국에선 심지어 출입 제지를 당하기까지 했다.
엄경환은 "올라올 때 입구에서 제지를 두 번 당했다. 일단 지하 1층에서 제지 당했다. 1층에서 접수을 밟으라고 하더라"며 "일단 올라와서 저 오늘 '라디오스타' 출연자다라고 했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젊다 보니 저를 모르시더라. 여기 MBC에서 나를!"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방송계와 홈쇼핑계의 너무 다른 대접에 "저도 여기에 미련 없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가운데 염경환의 절친 김구라는 매니저 없이 혼자서 바쁜 홈쇼핑 일정을 소화하는 염경환에게 "돈독이 올라 피곤한 걸 모르는 것"이라는 독설을 던졌다.
이에 대해 염경환은 "제가 옛날에 소속사, 매니저가 다 있어 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없다. 트라우마가 있어 힘들어도 내가 다 하자 하는 것. 내가 힘들어도 문제는 없으니까. 또 제 스케줄을 따라다닐 체력이 있는 매니저가 별로 없다"고 억울해했다.
이가운데 염경환은 홈쇼핑 업체들이 본인을 찾는 이유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홈쇼핑에 나오는 연예인 중 출연료가 제일 쌀 거다. 한 번도 펑크내고 문제된 적도 없다"고 밝힌 염경환은 "저는 명함도 없다. 업체끼리 내 번호를 돌린다. 제 번호로 알아서 전화가 온다. 직접 출연하고 분장 하고 옷도 제가 다 입고 혼자 일을 한다. 진짜 1인 기획사"라고 자부했다.
또 "일하면서 스케줄이 겹쳐서 못한 적은 있지만 몸이 힘들어 안 한 적은 없다"면서 "김구라와 똑같이 데뷔, 만 30년 차지만 유행어도 없는데 성실함 하나로 지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