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치열이 '신랑수업' 합류를 예고했다.
그 시절 추억에 젖은 한고은 부부는 "우린 만난 지 101일 되던 날 결혼했다"며 본격적인 연애&결혼 토크로 돌입했다. 이때 한고은은 "치열씨도 언젠가는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죠?"라고 물었고, 황치열은 "언젠가는"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한고은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쏜 뒤, '신랑학교' 입학지원서를 건넸다. 입학지원서와 관련해 황치열은 청소와 설거지를 잘한다며 "툭 치면 뽀드득"이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자신의 신랑점수를 '88점'으로 매겨 '자기애 끝판왕'에 등극했다.
신영수씨도 재미로 입학지원서를 함께 썼는데, 지원서를 들여다보던 한고은은 "장점이 '한고은 남편'이야?"라며 감격하더니, 그에게 뽀뽀를 했다. 이에 당황한 황치열을 알아챈 한고은은 "마지막 연애는 언제냐?"며 다시 진지하게 물었다. 황치열은 "오래 됐다.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고은은 "나도 결혼을 안할 줄 알았다. 혼자서도 모든 게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 만나 결혼하니까 더 좋았다"고 조언해 황치열의 공감을 샀다.
얼마 후, 김재중은 조이를 위한 요리를 해주겠다며 주방에 들어갔다. 후다닥 김밥을 만든 김재중은 "남편이 육아를 잘 도와주냐"고 물었다. 서효림은 "우리가 결혼, 아이 얘기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 13년 전엔 갈지자로 걸었는데~"라며 '찐친' 포스를 풍겼다. 뒤이어 김재중은 서효림-조이와 식탁에 둘러 앉아 먹방에 돌입했다. 그런데 이때 초인종이 울리더니 김수미가 깜짝 방문했다. 김수미는 "재중이 김밥 먹으러 왔다"며 '엄마 미소'를 작렬했다.
김밥을 맛있게 먹은 김수미는 김재중에게 "'신랑수업'인데 왜 네가 나와? 연애도 안 해봤어?"라고 물었다. 김재중은 "단순 연애만 해봤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서효림은 "재중이는 여자를 여사친으로 만들어버린다"며 그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재중이 넌 기막힌 찬스를 놓쳤어. 얘랑 만났으면 최고의 신붓감인데"라며 며느리 자랑을 했다. 그럼에도 김재중은 "제 이상형은 화려하진 않은데 남자처럼 강인함도 있으면서 내조와 외조를 다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수미는 또 다시 "딱 얘인데, 아깝다~"라며 '답정너' 면모를 드러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