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반가운 핵주먹의 귀환"…'범죄도시3' 마동석, 극장가에 날릴 '흥행' 빅펀치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5-29 11:58 | 최종수정 2023-05-30 07:17


[SC리뷰] "반가운 핵주먹의 귀환"…'범죄도시3' 마동석, 극장가에 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범죄도시3'가 다시 한번 극장가에 시원한 '흥행 펀치'를 날린다. '천만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새로운 빌런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와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2'로 1260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용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SC리뷰] "반가운 핵주먹의 귀환"…'범죄도시3' 마동석, 극장가에 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국내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3'가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계관으로 돌아온다. 괴물 형사 마석도가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주 무대를 옮긴 뒤, 마약 범죄 사건을 새롭게 맡게 되면서 더 시원하고 통쾌해진 맨주먹 액션으로 맞선다. 또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투톱 빌런'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전편의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SC리뷰] "반가운 핵주먹의 귀환"…'범죄도시3' 마동석, 극장가에 날…
영화 '범죄도시3' 이준혁(위), 아오키 무네타카.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특히 1편의 장첸(윤계상), 2편의 강해상(손석구)이 짐승 같은 빌런이었다면, 주성철은 마석도(마동석)를 상대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이준혁은 비주얼적으로도 파격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체중 20㎏ 이상 증량은 물론, 까맣게 태운 얼굴로 캐릭터의 특색을 완벽히 표현한다. 여기에 마약 사건에 연루된 야쿠자 리키를 연기한 아오키 무네타카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날카롭고 박진감 넘치는 장검술 액션 연기를 펼쳐 아쉬움 없이 극을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SC리뷰] "반가운 핵주먹의 귀환"…'범죄도시3' 마동석, 극장가에 날…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극의 감칠맛을 더하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후배 형사 김민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미묘하게 타이밍이 늦지만, 마동석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편안한 '브로 케미'를 발산한다. 빌런과 동시에 조력자 역할을 한 전석호와 '초롱이' 고규필도 코믹과 진지함의 선을 적절히 타고 넘나들며 캐릭터를 마냥 미워할 수 없게끔 만든다.

'범죄도시3'는 절반의 익숙함과 절반의 새로움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미 '마동석표' 액션에 익숙해졌지만, 이 또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범죄도시' 시리즈 8편까지 기획을 마친 마동석은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무엇보다 "나쁜 놈들은 다 잡아야 해"라는 대사처럼 마동석의 '맨주먹' 액션은 묵직하면서도 속 시원하다. 전편에서는 타격감 있는 '원펀치' 액션으로 범죄자들을 때려잡았다면, 3편에서는 강력한 파워에 리듬까지 갖춰진 '연타' 액션 연기로 객석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전망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