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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엑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첸백시는 1일 노예계약을 주장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고, 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을 제소하기까지 했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SM이 가스라이팅을 시전해 20여년에 가까운 노예계약을 맺도록 강요하고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을 뿐더러 정산자료 제공도 거부해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것이다.
이에 SM은 다른 멤버들의 동의까지 구해 자료 사본 제공을 약속했으나, 첸백시는 화해의 손길을 뿌리쳤다. 이런 상황에서도 첸백시와 SM은 엑소 완전체 활동에는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2일에는 7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고, 8일에도 리얼리티 촬영에 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예정했던 프로모션을 모두 진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첸백시 분쟁 속 완전체 컴백을 강행한 엑소가 팬덤 분열을 막고 3세대 대표 K팝 제왕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