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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백종원이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백종원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손님들에 직원들은 "죽겠다"는 곡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이장우와 권유리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본방송에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사가 다는 아니었던 것. 뒷정리와 설거지, 재고 파악, 메뉴회의, 장보기, 최소 4시간 프랩과 메뉴 데코, 메뉴판 디자인과 출력, 먹방 영상 촬영 및 편집까지, 지난 6일간 이들 '백반저스'가 잠시도 쉴 틈 없이 달려왔으니 충분히 지칠 타이밍이었다. 이에 백사장은 "오늘 열심히 일하고 내일 쉬자"며 파격적인 휴무를 제안, 직원들을 회유했다. 사장님의 휴무 선언에 사기를 충전한 직원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다시 힘을 냈다.
그런데 이튿날 어쩐 일인지 백종원과 직원들은 휴일을 즐기지 않고 마트로 향했다. 알고 보니, 이장우, 존박, 권유리가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고 장사의 맛을 제대로 알았다는 걸 눈치챈 백종원이 "저녁 장사만 가볍게 해보자"고 미끼를 던진 것이다. 여기엔 백사장의 진짜 빅픽쳐가 있었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이탈리아에 진출할 한국 자영업자들을 위해 메뉴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던 것. "전문가인 자신도 어느 정도까지가 현지인이 이해할 수 있는 한식인지 헷갈린다"며 한국인이 진짜로 즐겨먹는 메뉴로 장사를 해보자고 결심했고, 이렇게 선정된 메뉴가 바로 서양의 햄과 소시지를 한국의 '빨간 맛'으로 재해석한 '부대찌개'였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7일 차 장사가 위기를 맞았다. 바로 전날만 해도 줄 서는 맛집이 됐던 '백반집'이기에 미리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했지만, 고작 9명의 손님만 방문한 이후로 손님이 뚝 끊겨버렸다. 과연 백반집에 손님이 끊긴 연유는 무엇일지, 장사천재는 또 어떤 기지를 발휘해 이러한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솟는 엔딩이었다.
한편, 이날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9%, 최고 8.3%, 전국 가구 평균 5.4%, 최고 7.4%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2.3%, 최고 3.5%, 전국 기준 2.4%, 최고 3.7%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백종원의 리얼 해외 창업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