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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낭만 사랑꾼'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을 향한 진심을 밝혔다.
이봉원은 6번 사업 실패 끝에 성공한 짬뽕집 역사에 대해 밝혔다. "첫 사업은 결혼 전 단란주점을 했다. 문 열자마자 심야 영업 단속으로 망했다. 두 번째는 백화점 내 커피숍이다. 근데 그 백화점에 손님이 없었다. 세번째는 다른 백화점에 삼계탕집을 열었는데,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면서 "일본 유학 후 프로덕션 'B1엔터테인먼트'을 차렸다. 김구라, 박준규, 최국, 윤성호 등이 있었지반, 박준규, 박미선만 일했다. 김구라는 나랑 헤어지니까 잘 됐다. 다섯번째는 연기 학원을 만들었다. 선생님 8명에 학생이 5명이었다"고. 이어 "아내가 더 이상 사업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고 해서 일산에서 고깃집을 했는데, 그것도 망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6번 망하고 차린 짬뽕집은 대박이 나며, 2호점까지 내게됐다.
이봉원은 월세 70만원의 원룸촌을 소개했다. 일명 '봉토피아'로 불리는 이봉원의 집은 이봉원의 '낭만'으로 채워졌다. 특히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과 냉장고에는 술이 없었다. 평소 애주가인 이봉원은 "혼자서는 안 마신다. 짠 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면서 "혼술해보니 폐인같더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이봉원은 아내에게 짬뽕집 오픈 2일 전에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그래도 밀어주고 이해해주고 고맙다.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라면서 아내 박미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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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전부터 웨이팅 손님이 가득한 이봉원의 짬뽕집은 바쁘게 흘러갔다. 이봉원은 짬뽕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단골 짬뽕집에 속 풀러 갔다. 좋아하는 짬뽕으로 사업을하면 어떨까? 생각해서 제대로 하기 위해 중식, 한식 자격증도 땄다"면서 "하루에 500그릇을 만들었다. 12시간 내내 웍질을 해봤다. 손이 달달달 떨리더라. 허리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했다. 본의 아니게 가게를 두 달 쉬었는데, 손님이 찾아오더라. 내가 애정을 가진만큼 따라오더라. 유일하게 좋아하는거 하면서 5년째 버티고 있다"고. 브레이크타임에 직접 만든 짬뽕을 먹은 이봉원은 피아노 수업도 갔다. 가게를 마무리한 그는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부지런한 이봉원의 하루를 지켜 본 김구라는 "재혼해서 아내가 엄청 어린 줄 알겠다"고 장난하기도.
며칠 후, 정기휴일을 맞아 이봉원은 항구에 도착했다. 최근 요트에 관심이 많은 이봉원은 요트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후배 개그맨 김수용과 김한석이 이봉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트의 낭만 제대로 느껴보자"는 이봉원은 요트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에 "요트 가격이 억대 아니에요? 요트 사시려고?"라고 묻자, 이봉원은 "혼자서는 못 사. 두 세명이 같이 사야한다"고 공동구매를 은근히 제안했다. 세 사람은 세일링 요트 구경 후 매매가격이 3억 원임을 알게됐다. 이에 "박미선에게 혼나지 않나?"는 질문에 이봉원은 "혼날 수가 없다. 얘길 안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형이랑 누나가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한 달에 몇 번해?"라며 스킨십의 빈도를 묻자, 이봉원은 "부부관계? 스킨십이 중요한게 아니다. 마음이 중요하다"라고 답하기도.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이봉원에게 박미선이란?'이라는 질문에 "동반자이자 설레임"이라고 답하며, "왜냐하면 자주 못 보니까"라고 부끄러운듯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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