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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새드라마 '넘버스'가 회계법인의 세계를 낱낱이 전달한다.
회계법인을 배경으로 예측 불가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칠봉 감독은 "회계법인 이야기는 책상에서 숫자만 다룬다고 생각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중 딜파트를 다룬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회계사들이 하는 일 외적으로 많은 일을 하더라. 사회적으로 보면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단체였다. 이 부분이 역동적이기도 하고 재밌는 포인트라 생각해서, 회계사보다는 딜파트라서 끌렸다"고 설명했다.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가 선보일 캐릭터 열전 또한 '넘버스'에서 놓칠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먼저 김명수는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최초의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할을 맡았다. 특히 전역 후 첫 드라마 출연이라 주목된다. 김명수는 "어떤 행동을 해도 군인스럽다고 하더라. 지금도 긴장하고 있다. '넘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것을 접하고 싶고, 그다음도 MBC가 됐음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태일회계법인에 성골 한승조 역할로, 태일회계법인 한제균(최민수)와 부자 호흡을 맞춘다. 최진혁은 "최민수 선배님께 연기를 배웠다. 레퍼런스를 참고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작품에서 비슷한 역할이 있었다고 모티브로 연구하지는 않는다. 대본을 읽고 진심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최민수를 보고 배웠다는 점을 짚었다.
최민수는 한제균에 대해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다. 양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후배들과 호흡으로는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짧고 굵게 대답했다. '애착후배' 최진혁에 대해서는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서, 연기 생활한 것 중 보람있는 것 중 하나다. 그건 현재 진행혀이고, 최진혁이 성장하는데 변곡점이 저라는데 사실 저는 도움이 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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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와 최진혁의 케미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은다. 최진혁은 "처음에는 티격태격을 많이 하는데, 한승조가 처음 차갑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이 친구를 만나 이 사연을 짐작을 하지만, 츤데레 같은 구석이 있다"고 했고, 김명수는 "처음에는 대립 관계였지만 의기투합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케미다. 저희끼리 연구하는 부분으로 등장한다. 여러모로 대사에서 오는 티키타카도 있고 분위기가 있는데 재밌게 표현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산은행 행장의 고명딸 진연아 역할을 맡은 연우는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전작 '금수저'와 다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변화라기보다 전 작품에는 저에게 없는 것을 끄집어내느라 어려웠다.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하자, 이어 한승조의 전여친 장지수로 열연하는 김유리도 "차가운 부분이 없어서 저와 비슷한 점은 제로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은희 작가의 '악귀'와 동시간대 붙는 것에 대해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혁은 "저희가 열심히 해도 잘 안될 수도 있는 것이 드라마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고, 김명수는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열심히 준비한 것만큼 결과만 나오면 만족한다.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회계사들이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는 스토리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최초 회계법인 이야기다. 이것이 큰 장점이자 강점이다", 최민수는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궁금하구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MBC '넘버스'는 2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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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