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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발모광 금쪽이가 여전히 솔루션 중 엄마를 발로 차고 물을 뿌리는 등 폭언 폭행을 이어갔으나 그래도 결국 환골탈태, 오은영으로부터 물개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 이후 금쪽이는 엄마랑 부딪히지 않고 스스로 등교를 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 신애라는 "이렇게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을 수 있나"라며 깜짝 놀랐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예전엔 안 했던 걸 하고 있다. 상대방의 표정을 읽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감정, 행동, 말 등 자기 조절에 미숙한 거였다. 특히 불안을 적절하게 낮추며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감정 조절 기능이 좋아졌다"며 변화를 분석했다.
물론 이에 이르기까지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스스로 진정하도록 시키고 대화할 준비가 되면 방문을 노크하라고 했으나, 분노를 참지 못한 금쪽이는 방문을 걷어찼고, 물까지 떠 와 엄마에게 물을 뿌리고 발로 엄마의 엉덩이까지 찼다.
이에 앞서서도 게임을 하고 싶다고 조르던 금쪽이는 분노가 차오르자 휴대전화를 던졌고, 엄마가 휴대전화에 머리를 맞고 통증을 느꼈다. 엄마는 휴대전화를 버리겠다고 단호하게 대응했고, 금쪽이는 엄마에게 애걸복걸하며 발악하다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렸다. 영상을 보던 신애라, 정형돈, 장영란 등은 모두 경악했다.
돌발상황에 제작진은 또 개입해야 했으나, 결국 금쪽이는 나날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방송을 해보니 더 일찍 출연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출연하기 정말 잘한 것 같다. 금쪽이가 엄청 질타를 받을 줄 알았는데 주변 학부모님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금쪽이도 "저를 도와주시고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아침에도 스스로 학교에 갑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 거고 절대 엄마를 때리지 않을 겁니다"라며 오은영 박사에게 편지를 썼다.
신애라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본 것 같다"라며 감격했고 오은영은 "마음이 벅차다. 정말 애쓰셨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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