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한국인의 식판'이 K-급식 대장정 미국 편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이번에는 군만두가 문제였다. '만두의 신' 이연복 셰프가 만두 하나를 8초 만에 빚어내는 놀라운 속도를 보여줬지만 화력이 고르지 않은 탓에 만두가 타버리고 말았다. 이연복 셰프의 속도 만두처럼 까맣게 타들어 간 상황, 어김없이 오스틴 강 셰프가 등판한 덕에 배식 2분 전에 군만두 200인분이 완성돼 탄성을 자아냈다.
학생들이 하나둘 K-급식을 맛보던 중 뼈다귀 감자탕이 인기 메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등뼈 잡내를 잡고 정성스레 끓여 탄생한 감자탕을 맛본 이들이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에 한 번, 풍미 가득한 국물 맛에 두 번 반한 것. 여기에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한국 음식들을 언급하는 학생들도 포착돼 K-푸드의 전 세계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듯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미국 편 배식을 마친 급식군단은 무려 만족도 조사 100%를 이루며 황금 배지를 품에 안았다. 또 한국의 맛을 담은 감자탕이 인기 메뉴 1위에 등극, LACC의 첫 급식 메뉴를 꿰차 보람을 더했다. 이연복 셰프는 같이 고생해준 멤버들에게 "다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이 감돌았다.
|
특히 방송 말미, 다음 나라를 가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이연복 셰프가 "고민해 보겠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전한 바. 영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펼쳐질 K-급식 원정이 예고돼 7월 말 다시 돌아올 '한국인의 식판'을 향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