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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러나 강인은 팀의 영광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2009년 시민과의 폭행 시비로 구설에 올라 자숙의 시간을 갖던 중 음주운전 ?R소니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개월 간의 자숙 기간을 가진 강인은 군입대했고, 현역으로 만기 전역을 한 뒤 슈퍼주니어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로 복귀했다.
강인은 "좋은 기회가 와서 활동을 하게 됐는데 너무 많은 잘못과 실수로 일을 못하게 됐다. 그때 폭행도 있었고 음주운전도 있었다. 군대에 갔지만 명백히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이었다. 26세면 알 거 다 알 나이"라고 자책했다.
강인은 "내가했던 잘못된 행동들이었고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면서도 "오해가 있었다. 우리나라 연예계 단체 톡방에 내 이름이 거론됐다. 그 친구들 중 한명이랑 독일 촬영을 간 적이 있긴 했다. 당시 출연자들끼리 단체 톡방이 있긴 했는데 거기엔 (불법 촬영물이) 없었는데 (정준영 단톡방) 멤버처럼 기사가 났다. 완전 오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잘못했던 게 있지만 연관 없다는 기사까지 나왔는데 그건 기억 못하더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안한 것까지도 했다고 믿고 슈퍼주니어까지 거론되니까 정말 안되겠다 싶었다. 회사에 말씀드리고 상의해서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강인은 슈퍼주니어 멤버들, 그리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친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만약 나였다면 절대 보지 않고 원망하고 미워할 것 같은데 절대 그러지 않고 나보다 더 내 미래를 고민해준다. 항상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회사에서도 계약이 끝나면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재계약을 하자고 해줬다. 사람들이 아직도 SM이냐고 묻는다"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연예계 활동을 멈춘 뒤 숨 죽인 듯 살아왔던 강인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강인은 "2016년부터 7년 정도 쉬었으니까 경제적인 수입은 전혀 없지만 크게 돈이 나갈 일도 없어서 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다. 궁금해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안부나 근황 정도를 보여 드리고 싶어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복귀는 먼 얘기였다. 그는 "나조차 나를 용서하지 못한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그때도 지금도 잘못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