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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박용하가 떠난 지 13주기가 됐다. 최초의 기록을 쓰며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박용하의 비보는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박용하는 당시 1인 기획사 설립 후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인들에겐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사망 당일 술에 취한 박용하는 위암 말기인 부친의 다리를 주무르며 "미안해 미안해"라고 중얼거리다 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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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가 잠든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는 매년 팬들이 다녀가 그를 추모, 변치 않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하의 생전 절친이었던 김재중도 지난 29일 그를 찾아갔다. 매년 박용하를 보러 간 김재중은 "형 벌써 13년이나 흘렀네. 오늘은 비가 온다 형..사람들도 다사다난하게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다들 웃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하늘의 별이 된 형을 우리의 지금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계속 밝게 빛나줘. 또 인사하러 올게 형"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이어 "서로 바라보는 별과 별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언제나 가까이에 있으니까"라며 박용하의 곡 'Stars'의 가사로 애통한 마음을 대신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