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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베트남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구단선'은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그은 9개의 가상 경계선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베트남 필리핀 말레시아 브루나이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국제상설재판소(PCA)는 2016년 이 같은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또 베트남은 정부 입장이나 국가 이익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영화에 대해서는 상영 금지 처분 등을 내려왔다.
지난해 3월 톰 홀랜드가 주연한 영화 '언차티드', 2021년 호주 드라마 '파인갭', 2019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 등도 중국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구단선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했다.
'바비'는 인형의 나라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간 바비(마고 로비)와 그의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