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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최재림이 '뮤지컬 공동체'를 이룬 자연 속 삶을 공개했다.
스크램블드 에그에 명란젓을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최재림은 '마당이 있는 집' 모니터링을 했다. 자신의 악역 연기를 보며 최재림은 "쓰레기 XX"라며 "아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식사 후에는 반려견 울피와 영상통화를 했다. 최재림은 "제가 반려견이 한 마리 있다. 유기견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저랑 살게 됐다. 1년 반 정도 같이 살다가 울피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해 훈련소에 가있다. 한 달 정도 뒤에 돌아올 예정"이라며 "저희 동네가 외부에서 많이 놀러 오는 동네다 보니까 한 번씩 유기되는 경우가 있다. 두 달 반 정도 돌아다니는 걸 지인이 데려오라고 했다"고 울피를 만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최재림이 집밖으로 나오자 바로 자연이 펼쳐졌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최재림은 "편안하게 제 생활을 할 수 있다.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고 조용하다. 조용하고 쾌적하다"며 "계곡도 있고 산 되게 많고 나무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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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은 "제가 선생님을 2008년에 만났다. 가족보다 많이 만난다"고 박칼린과의 친분을 이야기했다. 최재림은 "박칼린 선생님이 먼저 저 동네에 들어가셨고 동네가 좋으니까 저나 전수양 작가님, 또 20년 넘게 알고 지내면서 작업하신 안무 선생님에게도 추천했다. 한 두 명씩 모이다 보니까 작은 공동체 마을이 이뤄졌다"며 "저희가 다 동물을 키운다. 서로 동물 봐주고 도와줄 거 있으면 도와주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별 일이 없어도 이웃들의 집에 들러 안부를 나눈다며 "못해도 3일에 한 번은 간다. 딱히 서로에게 뭘 해주진 않더라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로 안심이 된다.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미뤄왔던 주택 청소를 끝낸 후 부추전에 막걸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해 최재림은 "아늑한 비눗방울에 살고 있는 거 같다. 누가 봐도 예쁜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따라 날아다니는, 하지만 마음 먹은 동시에 아주 쉽게 터뜨릴 수 있는"이라며 "조용한 것도 좋아하고 아무런 간섭 없이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거 계획하는 거 좋아하고 그래서 혼자 사는 게 아직까지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런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