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 채널 '우주선 스튜디오'의 '존예부럽다2'에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풍자는 안지영에게 "좋지 않은 논란이 있다. 발음 논란이 있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안지영은 "너무 싫다"며 질색했다.
풍자는 발음 논란으로 화제가 된 노래가 무엇인지 물었고, 안지영은 "'여행'도 좀 그렇다. '저 오늘 떠나요'인데 '자 오늘 떠나요'로 알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풍자는 "되게 개인주의적인 노래였다. '모두 자 우리 떠나요' 이런 느낌이 아니라 '저 떠나요'였냐"며 농담했다.
안지영은 신곡 '여름날'을 소개하며 "'여행'의 잔잔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며 "(음원차트에서) 15위 정도 했으면 좋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풍자는 "5위 안에는 들 거 같다"고 했지만, 안지영은 "아니다. 그렇게는 못 한다"며 유독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안지영은 이날 고민으로 "볼빨간사춘기가 유명한가? 내가 만들어 놓은 업적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울함이 있다. 나라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안 드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내려간 원인으로 댓글과 평가를 꼽았다.
고민을 들은 풍자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문제다. 악플러에게 한마디 해라"라고 했고, 안지영은 과감하게 손가락 욕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안지영과 풍자는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볼빨간사춘기를 모를 수가 있냐", "노래방 필수곡이다"라며 팬심을 드러내 안지영을 웃게 했다. 또 발음 논란마저도 "매력 포인트"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한 시민은 "너무 잘하고 계셔서 어떤 응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음악이 주는 위로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너무 힘들지만 충분히 즐기셨고 노력하셨다면 모두가 그 마음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에 안지영은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 받고 행복하다. 이렇게 좋아해 주는데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