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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불후의 명곡' 정선아와 민우혁이 434점으로 명곡판정단의 큰 지지를 받았다.
박창근이 '님은 먼 곳에'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박창근은 여유와 관록으로 가득 찬 내공 넘치는 무대를 펼쳐 보였다. 관객들은 박창근의 무르익은 포크 감성에 흠뻑 취해 무대에 빠졌다. 박창근의 무대에 토크 대기실 곳곳은 "우와"라는 감탄으로 채워졌다. 김호중은 "오랜만에 제 장기가 어디 있는지 확인했다, 내가 왕중왕전에 왔구나 싶다"고 감탄했다. 박창근이 김재환을 제치고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 번째 바통을 소향이 넘겨받았다. 소향은 영화 '인어공주' OST인 'Part of your world'를 선곡, "내게 정말 소중한 노래"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소향은 꿈꾸는 듯한 분위기 속 무대 전체를 심연의 바다로 만들며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청아한 목소리와 달콤한 고음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민우혁은 "소향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기쁘다.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찬사를 보냈고, 조민규는 "첫 소절부터 천국을 여는 스케일이었다"고 했다. 박창근이 소향을 또 한 번 이기며 2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3 상반기 왕중왕전'은 역대급 무대 규모가 예고된 가운데 출연진들의 가창력,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등이 어우러지며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졌다. '왕중왕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완성도로 많은 명곡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