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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남편 유영재가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선우은숙과 함께 산 지 1년이 됐다는 유영재는 "우리 부부는 여전히 뜨겁다. 일거수일투족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둔다. 우리는 50~70대의 롤모델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영재는 그 동안의 억울함을 속풀이 했다. 그는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 이유'에 대해 "제가 45년차 톱 배우랑 결혼했다. 제가 일반인이랑 결혼했으면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실 수 없다"면서 "동창들이 60살 넘어서 결혼했다니까 청문회를 나간거다. 친구들이 '어떻게 선우은숙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라는 스킬을 질문하다보니 길어졌다. 1차의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오다보니 2~3차까지 가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요즘은 선우은숙의 레이더망 안에서 12시까지 먹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영재는 뉴질랜드 신혼여행 후 불화설에 대해 "신혼 때 충돌의 과정이 있다. 감정을 주체 못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낼 때가 있다"면서 "가끔은 드러내놓고 살펴보면서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있다. 여행가서 싸움은 필요한 시기다. 여행 가면 성격이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선우은숙 역시 "뉴질랜드 여행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두 사람을 향한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하며, 유영재는 가장 해명하고 싶은 것으로 '아버지가 목사가 아니다'를 꼽았다. 그는 "가족한테 상처가 됐던 것 중에 하나가 '너네 아버지 목사 아니지?'라는 거다"라면서 "목사 아들이라면 정직하고 바른생활을 해야하는 선입견이 있다. 저희 아버지가 68세에 고인이 되셨다. 1960년대 농촌에서 교회를 두 군데 개척하셨다. 아버지와 같이 사역을 하신 분이 아직 살아 계신다. 제가 '목사의 아들'인 것은 사실이다. 아버님이 하늘에서 보신다면 속상해하실 것 같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에게 "황지우 시인의 '늙어가는 아내'에 보면 '최선을 다해서 늙어갑시다. 죽을 때쯤 '우리 괜찮았지?'라고 말하자'라는 구절이 있다"고 운을 떼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 없이는 세상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노래가사로 '사랑합니다'는 마음을 고백했다.
선우은숙도 너무 욕을 먹어서 되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 사람이 잃어버린게 많은거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집에서도 우리 이렇게 지낸다. 남남이 만나서 부부되는게 싶겠나.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60 중반이 넘어서 결혼을 했겠어요? 우리 잘 살아가니까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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