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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류승완(50) 감독이 "매 작품 신선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익숙함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얼마나 많이 나아갈 수 있을지 늘 고민이다. 어떤 감독은 너무 낯설어서 외면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영화는 너무 뻔해서 재탕 이야기가 나온다. 언제나 살얼음판이다"며 "이번 '밀수'는 물속에서 펼쳐지는 본격적인 액션인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측면에서 스스로 충분히 새로웠다. 물론 '밀수'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장르적 특성은 있지 않나.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연출할 생각도 아니었다. 각본이 나온 뒤 못 봤던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 내가 연출하겠다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