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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하하가 막내딸 송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육아 예능에 대해 "걱정 많이 했다. 안 할 수가 없었다. 예능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지 않았냐.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아이는 모르지 않나"고 했다. DJ 김태균은 "'아빠 어디가'에서 섭외가 왔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 아들한테 의사를 물었더니 '어디서 자냐'더라. 안 좋고 텐트에서 잘 수도 있다고 했더니 '호텔이면 자겠는데'라더라. 그래서 안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딸이 힘든 일이 있었을 때 그 일 이후에 다시 섭외가 왔다. 삼고초려했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다른 걸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한다고 생각하니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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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은 레게보이즈에 대해 "하하 형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다. 레게보이즈지만 레게를 하지 않는, 보이즈지만 보이즈가 아닌 그런 모순적인 그룹"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레게를 좋아하는 레게 동아리다"고 했다. 하하는 "레게가 장르적으로 사랑을 못 받아서 저항 정신을 넣었다. '레게 안 해', '레게만 빼고 다 할게'라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댄스배틀 프로그램에서 조커로 변신해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유권에 반해 이후 꼬셨다는 하하였다.
하하는 "레게보이즈는 다 할 수 있다. 일단 가창이 돋보이는 그룹이다. 퍼포먼스까지 되면 좋지 않나"고 했다.
그때 유권은 '종신 계약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계약 안 했다. 콴 직원들보다 콴에 더 오래 있는 것 같다. 작업실에 거의 살고 있다"면서 "작은 레코드사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솔직히 그 거 활동할 시간이 없다. 하하 형한테 끌려다시피 하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머리 물 뿌려'를 7년 전 만들었다는 하하는 "너무 하고 싶었는데 스컬이는 이 노래는 못하겠더라. 혼자서는 못한다. 그래서 유권이가 필요했다. 이건 유권이 밖에 못 한다"고 했다. 유권은 "7년 전에 만들어놓고 2년 후에 저를 발견하시고, 제가 마음을 열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가 그 1년 후에 제가 군대를 다녀왔다"고 하자, 곽범은 "영화 '아바타' 제작기간과 비슷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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