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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매 시장에서의 냉정한 현실이 '중매술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지난 27일 KBS Joy에서 방송한 '중매술사'에는 '보살펴 주고 싶은 3살 연하'를 중매 조건 중 하나로 내건 남성 의뢰인이 출연했다.
큰 키와 고학력 등 화려한 스펙을 갖춘 의뢰인의 중매 매칭 점수는 84점으로, 워라밸이 없는 바쁜 업무가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적됐으나 김은주 블루 중매술사는 IT 개발자라는 직업이 연애할 땐 인기 없지만 결혼 상대로는 인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 중매 조건으로 내건 '쌍꺼풀 없는 큰 눈' 조건 검증을 위해 의뢰인은 4명의 선녀들이 착용하고 있던 가면의 끈을 풀고 10초간 눈맞춤을 하며 첫인상 선택을 이어갔고, 두 번째 조건으로 '현명한 소비를 하는 여성'이 공개되면서 선녀들의 한 달 항목별 지출 그래프도 공개됐다. 마지막 조건으로 '보살펴 주고 싶은 3살 연하'가 공개되면서 중매 시장에서의 나이 조건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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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이 "나이는 어리고 정신 연령은 높은 여자"를 선호한다며 선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한편 MC 신동엽의 "여성 회원들도 연하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은주 블루 중매술사는 "연하를 원하는 30대 후반~40대 여성은 매칭 난이도가 높은데 남자들이 연상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40대 남성도 40대 여성은 안 본다"라고 중매 시장의 힘든 현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프리랜서 마케터 겸 크리에이터인 김은미 레드 선녀를 선택하였으며 결국 중매술사 5회 연속 최종 매칭에 성공하게 되면서 첫 번째 출연에 매칭을 성공시킨 이지윤 레드 중매술사에게 중매 반지를 증정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