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풍 의원 "공무 국외연수기 알리는 취지…수익은 단 1원도 없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원이 자신이 국외 공무연수를 다녀온 뒤 그 기록과 정책 제언을 담은 저서를 소개하는 공문을 전국 지방의회에 보내자 일부에서는 도의원 개인이 공문으로 개인 저서를 판촉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한다.
1일 경남도의회와 국민의힘 전기풍(거제2) 의원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전국 지방의회에 지난해 자신이 다녀온 공무 국외연수 기록과 정책 제언을 담은 '지방의원 지산의 선진문물과 평원'을 소개하는 공문을 보냈다.
A4 형식의 공문 상단에는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경상남도의회'라는 문구가 들어갔고, 도의회 주소와 문서번호, 시행일자, 수신, 참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방의원 지산의 선진문물과 평원 서적 구입 안내'라는 제목 아래 발행일, 펴낸곳, 판매처, 책 줄거리를 소개한 뒤 공문 하단에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전기풍'과 함께 '관인생략'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러한 공문을 받은 다른 지방의회는 최근 해당 상임위원회에 '개인 의원이 쓴 책을 구매하라고 안내하는 내용이 맞느냐'는 문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회가 공문 형식으로 개인 저서를 판촉하려는 의도가 있는 건지 확인하려는 문의였다고 도의회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공무 국외연수가 어떤 형태로든 바뀌었으면 좋겠고, 특정 의회에 소속된 의원 한명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기 불가능해 전국 지방의회가 공감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들도 하나의 독립된 기관 역할을 해야 하는 차원에서 경상남도의회가 아니라 도의원 개인 명의로 공문을 보냈다"며 "공문을 보낸 것은 판촉이 아니며 개인 수익은 단 1원도 없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제 생각을 후배 의원들에게 남기기 위해 밤새도록 책을 썼다"며 "책을 내는 것이 목적이었고, 마치 이윤을 남기는 것처럼 보여 출판기념회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건설소방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일원으로 다녀온 일본·라오스 공무 국외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경남과 거제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과제와 평소 의정활동 철학을 더한 단행본 '지방의원 지산의 선진문물과 평원'을 지난 5월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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