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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가 차별화된 영화적 체험을 완성한 초대형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캐릭터의 개성을 담은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는 유사한 구조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삶이 묻어나게 되는 아파트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특히 엄태화 감독이 "아파트가 영화의 주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보니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이 집들이 각각의 캐릭터성을 가지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인공처럼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만큼 공간 별로 다양하게 변주하는 아파트의 모습은 특별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출연했고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