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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수준급 마임 실력을 발휘했다.
김준호는 'FC 미우새'의 상대 팀으로 '신답 FC'가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답 FC'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이었고 전국 축구 리그에서 16전 전승 등 실력이 만만치 않았던 것.
경기 전 아들들과 상대 팀의 기선제압 배틀이 시작됐고 제일 먼저 김준호는 상대 팀이 '마임' 실력을 뽐내자 이에 지지 않듯 '마임 대왕' 다운 춤 실력을 대방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와 초등학생인 상대 팀의 팽팽한 기싸움은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전반전에서 'FC 미우새' 팀이 큰 점수 차이로 뒤쳐졌고 상대 팀의 축구 실력에 분위기는 침울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준호는 "우리가 그래도 미우새인데, 너무 매너 있게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한마디를 건넸고 그의 말을 끝으로 아들들은 상대 팀에게 경기 인원수 조절을 요청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려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김준호는 미우새 반장다운 든든함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 미소를 유발했다.
김준호의 잔머리 덕분에 후반전은 'FC 미우새' 7명, '신답 FC'는 5명으로 경기를 펼쳤다. 인원수 추가가 적용된 축구 경기는 역대급 꿀잼을 선사했고, 김준호의 센스 있는 말과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