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해외 영화제도 터졌다"…'밀수' 토론토→로카르노 이어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경쟁 초청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여름 시원한 흥행의 돛을 단 '밀수'가 제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76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세계 대표 장르 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더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 영화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 대표 영화제로,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밀수'는 이번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초청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 액션,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들이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으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 투표로 최고 작품상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헌트'(22) '악인전'(19) '공작'(18) '독전'(18) '밀정'(16) 등이 '밀수'와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Angel Sala)는 '밀수'의 초청 이유에 대해 "'밀수'는 예상치 못한 여성 영웅들로 가득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한국 액션·어드벤처 영화이다. 류승완은 다시 한 번 한국 액션 영화에 자신만의 비결을 가미하며, 새로운 시도와 열정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고 밝혀 '밀수'를 향한 전 세계적인 기대와 신뢰를 전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