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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양희은이 만난지 3주만에 결혼해 37년째 잉꼬부부로 살고 있는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9일 방송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7년 나이 차를 뛰어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양희은과 성시경이 출연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는 "처음 봤을 때 어린 날 짝꿍 같았다. 굉장히 좋았던 짝꿍. 누가 날 좋아하는 건 오글거려서 싫다. 둘다 동시에 서로 좋아했다. 결혼은 인연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추천하냐는 질문에 "안 해요 추천"라고 단호하게 말해 우슴을 유발했다.
부부싸움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 내가 운 적이 있다"고 했다. 양희은은 "결혼하고 두번째 큰 수술을 하고 아이는 포기하고 센트럴 파크 옆에서 살때 너무 날씨가 좋은거다. 그런데 들어와서 밥밥 거리는데 이 조흔 풍경을 두고 밥만 찾으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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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은 방송인 김나영의 남자친구까지 직접 만나봤다고 밝혔다. "김나영의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은 적이 있다. 나영이에게 인생을 살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어른이 돼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나영이와 친해졌는데, 당시 나영이가 낸 책 속의 '가난한 냉장고' 얘기를 보고 나영이에 대해 잘 알게 됐다. 그 내용으로 함께 가사를 써서 '나영이네 냉장고'라는 노래를 만들어 발매했다"며 김나영와 가까워진 계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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