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등장한 최필립과 도도남매가 간모세포종 4기를 이겨낸 17개월의 슈퍼 베이비 도운을 중심으로 단단해진 가족애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내 없는 육아에 나선 최필립은 도운이를 돌본 경험을 토대로 이미 완성형 슈퍼맨의 모습을 뽐냈다. 이 가운데 최필립은 "도운이가 아프고 나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체력이 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도운이를 위해 강인해야 했던 슈퍼맨 아빠의 힘을 보였다. 최필립은 도운을 안고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를 거뜬히 해냈고, 도도남매를 위해 영양 만점 갈비탕까지 손쉽게 준비했다. 도운이는 먹을 때 제일 행복한 '먹복이'의 모습으로 쉬지 않고 먹어 흐뭇함을 안겼다.
최필립과 도도남매는 도운의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도운의 전문 담당의는 항암 치료 당시를 회상하며 "아침 일찍 회진을 도는데 도운이네는 항상 자리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라며 매일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인 슈퍼 가족을 칭찬했다. 최필립은 "나태해 보이고 싶지 않았다. 도운이가 아프지 않은 아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고된 병원 생활 내내 단단한 마음을 다졌던 속내를 밝혔다. 도운은 모든 검사가 정상 수치로 나와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으로 안도를 자아냈다.
|
그런가 하면 찐건나파블리는 울릉도의 고즈넉한 정취와 특별한 섬의 감성을 벗 삼아 자급자족 라이프에 도전했다. 박주호는 가마솥 밥 짓기에 나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부채질을 했지만, 계속 꺼지는 불씨에 포기 선언을 했다. 이에 나은은 "포기하지 마 아빠"라며 단호한 모습으로 직접 부채질을 하며 불씨를 살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나은은 "아빠 도와줘야지 뭐해"라고 불호령을 내려 똑부러진 나은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가마솥 밥의 맛을 본 건후와 진우는 엄지를 척 내밀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찐건나블리는 농사용 모노레일을 타고 밭에 도착해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상추를 땄다. 나은은 직접 딴 상추와 칡소를 맛보며 "고기 맛이 달콤해"라며 산해진미에 푹 빠져 기특함을 안겼다.
박주호는 일바지를 입고 바다로 나가 해산물 채집에 나섰다. 박주호는 "찐건나블리에게 울릉도의 참 해산물의 맛을 알게 하고 싶어"라며 좋은 걸 모두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진우는 아빠 박주호가 직접 공수해 온 해산물로 만든 라면의 맛을 보며 "아빠 좋아"라고 화답했다. 울릉도를 만끽하는 찐건나블리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평균 시청률 3.4%를 나타냈다. 특히 최필립과 도도남매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도운이의 인생 첫 피크닉을 준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자아내며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