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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연인' 안은진이 강인함과 귀여움을 넘나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안은진은 이 같은 유길채의 극적인 변화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앞서 안은진이 보여준 앙큼새촘도도한 애기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서는 여인만 있었다. 이에 4회 방송 직후 유길채의 변화, 안은진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그만큼 8월 18일 방송되는 '연인' 5회 속 유길채와, 유길채를 그릴 안은진의 연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연인' 5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설레는 섬(주저할 )의 시간을 갖게 된 유길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다정하게 성큼성큼 다가서는 이장현에게 어느덧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지 못해 괜스레 다른 사내의 핑계를 대보기도 하고, 일부러 차갑게 돌아서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유길채는 이장현의 맹세를 떠올리며 강화도로 향했다. 고난의 길이었지만, 유길채는 자신은 물론 일행까지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유길채의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렇게 유길채는 강인함과 귀여움을 넘나들며 전쟁이라는 참혹한 좌절 앞에 당당하게 맞서는 여인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유길채가 대체불가 배우 안은진을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안은진의 인생 캐릭터 경신이, 그녀가 그려갈 주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성 유길채가, 그녀가 들려줄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기대되고 또 기대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6회는 8월 19일 토요일 바로 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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