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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려한 연예인으로서의 삶이 아닌, 가정사를 고백하는 스타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혁의 아버지는 25세 때부터 홀로 정혁 형제를 키워왔다고. 평생 지하 생활에 기초수급자가 됐던 경험도 떠올렸다. 정혁은 "주민센터 가면 쌀 주시고, 김치 주시고, 라면 주시고"라며 "옷도 잘 못 입으니까 왕따도 당해 보고 '왜 너는 더럽냐'는 소리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정혁의 아버지는 힘들었던 시절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가며 극단적 생각까지 했지만, 버텨내 두 아들을 키웠다는 설명. 정혁의 아버지는 "내가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지만, 지금 살아있잖나. 그래서 우리 둘이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이라고 말해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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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정성일도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정성일은 "저한테는 누나가 부모님이었다. 친할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거동이 불편하게 되셨다. 누나도 초등학생인데 할머니의 대소변을 저희가 받아야 했고 좁은 집이었다. 할머니와 셋이 살다가 6학년 때 돌아가셨다. 고3 때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 누나가 저를 거뒀다. 고작 두 살 차이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댄서 허니제이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부모님의 과거 이혼을 언급했다. 결혼식 당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지 못했다는 허니제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양육권이 아빠에게 있었다. 1학년이니 엄마가 보고 싶어 일주일에 서너 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 하루는 아빠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 편지로 '아빠랑 1년을 살았으니, 엄마랑 1년 살고 올게'라고 적어두고 동생과 엄마 집으로 갔고, 이후 쭉 엄마와 살게 됐다. 그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슬펐고 그리움이 있었다. 서른이 돼 연락을 했고, 조금씩 관계가 회복되던 중 제가 결혼을 하게 됐지만, 결혼식에 아빠를 부를 수 없었다. 저도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 봐 모실 수 없었다"는 사연을 고백. 눈물을 쏟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