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은 아들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비공식작전'을 응원하러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용건은 "큰 아들이 고생해서 찍은 영화 시사회가 있다. 시사회는 꼭 참석한다. 시험 보고 결과 날짜 기다리는 기분"이라면서 "아버지 입장에서는 늘 마음이 그렇다"면서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김용건은 하정우가 등장하자 악수를 나눈 뒤 "애썼다"고 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오랜만에 만난 부자. 김용건은 "영화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매번 맞이하는 건데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용건은 "아버지는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혼자 3~4번 더 봐야 한다. 오늘은 주변 리액션이 어떤가, 관객들 표정이 어떤가 봐야 한다. 아버지는 늘 아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제도 잠을 설쳤다. 목욕하고 새 신발, 흰 셔츠로 입고 산삼 캐러 가듯, '우리 아들 하정우 영화가 흥행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그때 하정우는 "아버지 이거 다 대사냐. 술술 나오길래 대사가 있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회장님네'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 주변 반응이 너무 좋다. 어릴 때 봤던 드라마를 어른이 돼서 보니까 먹먹할 때가 있다"면서 "아버지의 모습은 별 차이 없다. 자연스럽다. 아버지와 선생님들이 재회해서 그런 시간을 갖는 게 좋아 보였다. 그거 자체가 감동적인 거 같다"고 했다. 이에 김용건은 "관심이 있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김용건, 하정우는 며느리 황보라와 '비공식작전'의 김성훈 감독, 주지훈이 함께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그때 김용건은 "며느리 마음에 드냐"는 말에 "이젠 어쩔 수 없다. 김씨네 식구 됐으니까"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너무 사랑스럽다"며 며느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주지훈은 "부모님이 항상 '전원일기'를 틀어놓으셨다. 신기한 게 제가 40세가 넘었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전원일기' 등 가만히 보고 있으면 너무 재미있다. 어릴 때와 다르게 공감이 된다.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