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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8번째 칸영화제 간 송강호, 집 이후 가장 많이 간 장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 5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3번째 칸영화제에 갔고 송강호는 8번째 갔다. 아마 집 이후 가장 많이 간 곳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은 첫 칸영화제이기도 했는데 다들 긴장을 많이 했다. 다들 떨린다고 하더니 레드카펫에서 너무 멋지게 포즈를 취하더라. 내가 이렇게 멋지고 근사한 배우들과 작업한 것 같았고 그 자리에서 더 크게 실감했다"고 곱씹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했고 '인랑' '밀정'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추석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