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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를 선처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사실 A씨의 유죄 입증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1일 주호민 측 국선변호인은 재판부에 A씨의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법정에서 형사소송 절차 위반까지 지적받았다고.
앞서 주호민이 내세운 주장과 비교하면 이러한 대응은 다소 의아하게 다가온다. 지난 2일 주호민은 입장문을 통해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 주군을 A씨가 학대했다며 지난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 군이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상황에서, A씨는 주군에게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과 사귈 수 없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주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켜 A씨의 발언을 녹음을 통해 확보, 증거로 삼았다. 이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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