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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현진우가 전 아내와의 이혼 사유를 밝혔다.
그는 "판사한테 '제발 이혼 시켜 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당시 실제로 법정에서 판사한테 이렇게 얘기했다. '못생긴 여자랑 살 수 있고 못 배운 여자랑 살 수 있다. 아이 엄마인데. 어떤 사람과도 살 수 있다. 그런데 진실 없는 사람과는 살기 힘들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진실이 없는 게 어떤 이야기냐"는 물음에 현진우는 "전처는 라이브 카페 사장이었고 저는 무명 가수였다. 장르가 트로트이다 보니 카바레, 나이트클럽 등의 업소를 돌아다니며 징글징글하게 노래를 많이 불렀다. 나이, 학벌, 재산, 채무 다 속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28살이었다는 현진우는 "'근저당'이니 '가압류'니 그 어린 나이에 뭐를 어떻게 알겠냐. 잊을 만하면 집에 우편물이 날아오더라. 뭔지도 몰랐고 제가 해석을 못 하니까 법무사를 찾아갔다. 등기부등본을 떼서 알려달라고 하니 복잡한 채무에 법무사도 해석을 못 하더라. 너무 많이 압류가 들어와 있어서 순서를 적을 정도였다"며 "가수 활동하면서 심하게 말하면 목숨 걸고 돈 벌 때도 많았다. 시간 맞추느라 뛰어다니면서 벌고 갚아주면 또 경매 넘어가고 갚아주면 또 뭐가 날아오고 그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현진우는 아이들 때문에 전 아내와 재결합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했지만 똑같은 문제로 다시 헤어지게 됐다"며 "'아이들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엄마 없이 사는 것도 운명이야'라더라"라고 말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기게 했다.
한편 현진우는 지난 2015년 재혼 했다. 슬하에는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삼남매과 재혼해 낳은 아이 셋까지 총 육 남매를 두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